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스포츠와 재활 활동 | 건강한 삶을 위한 안내

예상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후 시간이 지났어요. 재활 병원에서 '휠체어 농구' 프로그램을 소개받았을 때는 망설여졌죠. 농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어요. 하지만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권유로 용기를 내어 신청서를 냈어요. 첫 훈련 전날, 인터넷에서 장애인농구협회 경기 영상을 찾아보며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제가 탈 휠체어는 어떤 모양일지, 공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죠.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기 전, 재활 센터에서 사전 체력 평가를 받았어요. 트레이너님은 제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시며 천천히 진행해보자고 격려해 주셨어요. 특수 제작된 휠체어에 앉아보니 생각보다 안정감이 느껴졌어요.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휠체어를 움직여 보기로 했죠.

몰입

첫 훈련 날, 체육관의 밝은 조명 아래 서서히 휠체어를 움직였어요. 손바닀에 맺힌 땀 때문에 휠체어 림이 미끄러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죠. 코트 바닥에 닿는 휠체어 바퀴의 미끄러지는 소리와 공이 바닥에 튕기는 둔탁한 소리가 교차했어요. 트레이너님의 이제 공을 잡아보라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노란색 농구공이 제게로 날아오고 있었어요. 두 손을 모아 공을 잡는 순간, 손바닥에 전해지는 촉감이 너무나 생생했어요.

두 달이 지나자 이제는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켰을 때의 짜릿함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팀원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네요. 땀에 젖은 셔츠와 뻐근해진 팔 근육이 오히려 뿌듯하게 느껴졌어요. 경기 후에는 모두가 모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늘의 플레이를 이야기했죠.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과의 대화에서 위로도 받고 힘도 얻었어요.

성찰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단순히 신체적 활동량이 늘어난 것을 넘어서, 자신감이 생기고 사회적 관계도 넓어졌어요. 장애인 농구 협회 주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죠. 처음에는 제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 했어요.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장애가 제한이 아니라 단지 다른 방식의 도전이라는 거예요.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는 '함께하는 스포츠 교실' 같은 프로그램도 많고, 장애인 체육시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제는 제가 처음 시작할 때 느꼈던 두려움을 이해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있어요. 요즘은 주말이면 가족들이 경기를 보러 오시곤 하시죠. 가족들이 제 모습을 보시며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해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분들께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한 번 도전해보세요. 당신의 한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멀리 있을 거예요."

1. 가까운 복지관 홈페이지에서 장애인 체육시설을 찾아보세요.
2. 주치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 유형을 상의하세요.
3. 지역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4. 초보자 강좌나 1:1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설정하세요.
5.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스포츠 강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를 찾아보세요.
6. 장애인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엘리베이터, 화장실, 주차장 등)을 미리 확인하세요.
7. 지역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대회와 행사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 주치의와의 상담 후 참가 가능 여부 확인
• 접근 가능한 시설 조회
• 개인 맞춤형 운동 계획 수립
• 적절한 보호 장비 준비
• 편안한 운동복과 실내용 운동화
• 개인용 물통과 수건 준비
• 응급 상황 대비 보호자 연락처 확인

모든 활동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하에 진행해야 합니다. 참가 전 주치의와 상담하시고, 인증된 시설에서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운동 중 어지러움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시고 담당 트레이너에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