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마음챙김: 일상 속에서 찾는 마음의 평화

예상

휠체어를 타고 살다 보니 보통의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이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에요. 하지만 '모두를 위한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발견했을 때, 이번에는 다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첫 날 아침, 설렘 반 걱정 반이었지만, 만나기로 한 장소에 대한 안내문을 보고 용기를 냈습니다. '과연 내가 다닐 수 있는 곳일까?' 하는 마음에 미리 현장 사진도 찾아보고 길 안내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몰입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파도 소리와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어요. 상쾌한 바람이 살랑이는 속에서 강사님께서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고 안내하셨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마다 편안한 자세로 명상에 잠긴 분들이 계셨어요. 누구는 의자에, 누구는 돗자리 위에, 저는 휠체어에 앉아서요. '숨을 들이마실 때는 시원한 공기가 코를 통해 들어오는 걸 느껴보세요'라는 안내에 눈을 감으니 한여름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눈꺼풀을 따뜻하게 감싸는 게 느껴졌어요.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전거 벨 소리, 머리 위를 지나가는 새소리까지 모두 현재의 순간을 깨우쳐주는 소리로 다가왔죠.

성찰

한 달이 지난 지금, 저는 아침마다 발코니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가집니다. 휠체어에 앉아서도, 바쁜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빗소리를 들으며 명상했는데, 비 오는 소리가 주는 평온함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마음챙김은 이제 제 일상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해도 마음의 평화는 누구나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 아침이나 저녁 등 고정된 시간을 정해보세요.
2.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등과 목을 곧게 펴주세요.
3. 5분간 코 끝을 지나가는 숨의 감각에 집중하는 관식 명상을 해보세요.
4. 생각이 떠오르면 부드럽게 호흡으로 돌아오세요.
5. 주변 소리와 감각에 집중해보세요.
6.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며 연습하세요.
7. 경험을 공유해보세요.

• 편안한 옷차림
• 개인 물통
• 개인용 방석 또는 쿠션
• 여벌 옷(계절에 따라)
• 개인용 이어폰(선택사항)

모든 연령대가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시면 담당 강사님께 미리 알려주세요.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장소에서 진행됩니다.